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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과 원유 급증에… 국제유가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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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7.02 07:43:13

호르무즈 통과량 하루 1000만배럴 돌파
WTI 68달러·브렌트유 72달러 하회
미·이란 협상 진전에 트럼프도 반겨
UAE 수출량 전쟁 이전 수준 회복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란이 봉쇄 위협을 가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이 급증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다.

(사진=AFP)
(사진=AFP)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6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앞선 2거래일 동안 3% 미끄러진 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다. 브렌트유도 전날 배럴당 72달러를 밑돌아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량이 하루 1000만배럴 이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차단할 능력이 이제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 진전을 반겼다.

카타르는 다음 회담과 관련,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란 전쟁 개시 직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장례식은 오는 4일 시작돼 며칠간 이어질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2020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낸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페르시아만 산유국과 전 세계 수요처를 잇는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흐름이 주말 사이 양측이 서로 공습을 주고받는 긴장 고조에도 계속 이어진 영향이다.

전체 공급량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아랍에미리트(UAE)는 유조선을 해협으로 몰래 통과시키고 송유관 수송으로 전환하면서 수출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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