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개혁 나선 與, 국민·전문가 ‘쓴소리’ 듣는다(종합)

김응열 기자I 2025.01.17 13:05:45

전략기획특위 2차 회의…3대 목표 실행 구체화
당에 ‘쓴소리’ 할 연사 초청 정기세미나 추진
국민 목소리 청취 ‘민생투어’로 중도층 공략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힘을 쏟는다. 여론조사 분석 결과 등을 담는 정례보고서를 발간하고 한달에 당 개혁을 위한 정기세미나를 한 달에 수차례 열어 당을 향한 쓴소리를 듣는 등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선다.

지난 1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첫 회의에서 조정훈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정훈 의원실)
당에서 전략기획특위 위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1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전략기획특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정기 전략보고서와 정기세미나 등 활동 분야를 구체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특위는 정기적으로 전략보고서를 발간하고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략보고서에는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고 보수 지지층을 유지·확산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담는다. 예컨대 여론조사 등을 활용하고 깊이 분석해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 의원은 “오늘 여론조사상 골든크로스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스스로 득점한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인지는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중도층은 앞으로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에 관해서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정기세미나는 설 연휴가 끝난 내달 초 바로 시작한다. 한 달에 수차례 열며 여러 연사를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조 의원은 “잘 했다고 하는 분들이 아니라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민생투어도 진행하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겠는다는 계획이다. 당내 민생경제특위와도 협력한다.

조 의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야할지 냉정히 살펴야 한다”며 “민생경제특위와 협력해 각 세대별 세밀한 영점조준을 통해 민생행보도 그리겠다”고 했다.

특위 위원인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중도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생투어 등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을 이끄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는 일부 보수 지지층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며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꾸려진 특별위원회다. 당을 개혁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 외연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목표다. 전략기획특위는 지난 10일 진행한 첫 회의에서 △당내 개혁 △세대 확장 △국민 통합을 3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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