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우즈베키스탄·이탈리아 우주청과 협력 강화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우주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와 협력을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 참석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우주청, 이탈리아우주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오른쪽)이 테오도로 발렌테 이탈리아 우주청장과 엽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

우주청은 7일 우즈베키스탄우주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관심 사항인 위성개발, 우주 인력양성, 국가 우주정책·전략 경험 공유 등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날 이탈리아우주청과도 우주활동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작년 10월 개최된 국제우주대회(IAC)를 계기로 우주환경·우주탐사, 지구관측, 위성항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주청은 유럽우주청(ESA)과의 협력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방한했던 ESA 대표단과의 세미나 개최 이후 양 기관의 협력 아이템이 구체화되면서 7일 기관장 간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네트워크 운영, 지상 데이터 시스템, 우주탐사, 위성항법 등 상호 관심 분야 활동을 이행하기 위한 현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우주청은 유럽 전체 우주 네트워크에 한국 정부는 물론 기업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추가 협력 의제를 ESA측에 제안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국제협력은 단순한 외교적 성과를 넘어 기술 협력, 산업 진출, 인력 교류가 결합된 입체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우주청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기술 교류와 상호 성장을 견인하고, 국제 우주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