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슬로바키아공장 반응좋다"

지영한 기자I 2007.04.24 20:10:11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 정몽구 회장 일문일답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4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씨드가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투자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000270)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에게 생산현장 곳곳을 직접 안내하면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최첨단 설비에다 공장 가동률도 99%에 달하다니 놀랍다.

▲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공장이다 보니 뛰어난 설비가 많고, 이렇게 (가동)해야 수익이 떨어진다.

-350여대 로봇 등 첨단 설비들이 대부분 국산이라고 들었다.

▲ 공장 디자인부터 설비 하나 하나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99% 한국에서 제작한 설비들이다. 한국사람들이 역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현지 근로자들의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 같다.

▲ 공장 완공 전 기아차 화성공장 등에 데려와 열심히 훈련시킨 게 숙련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

-기아차 유럽공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나.

▲ 이미 양산돼 출시된 씨드가 반응이 좋다. 투자를 많이 한 만큼 정상대로 운영돼 좋은 결실이 있길 기대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 품질은 국내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여성근로자가 눈에 많이 띈다.

▲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정도 되는데, 최종 점검 라인 등 여성들이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많이 투입하고 있다.

- 미국,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도 공장을 세웠는데, 추가로 다른 나라에도 건설계획이 있나.

▲아직은 계획 없다.

-전날 슬로바키아 총리 만찬 때도 엑스포 얘기만 했을 정도로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에 열심이라고 들었다.

▲(전 엑스포유치위 위원장이자 현 고문으로서) 엑스포 유치 협조를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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