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에서 방향성 탐색…SK하이닉스 3%↑

신하연 기자I 2024.12.05 11:06:33

외인 2146억 ''순매도'' vs 개인 1688억 ''순매수''
전기전자·철강금속 강세…보험·금융은 하락
시총상위 혼조…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코스피 지수가 5일 오전 약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계엄 사태’ 여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면서 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36%) 내린 2455.0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5포인트(0.30%) 상승한 2471.45에 개장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2146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8억원, 1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80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계엄 사태’에 따른 전일 하락 장은 단기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조정은 기업 이익 등 펀더멘탈(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변동성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확인한 후 증시 투심 및 수급 환경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금융업, 증권, 통신업, 운수장비 등은 1~3%대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5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3.63% 상승한 17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증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강한 랠리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64%), 셀트리온(068270)(0.05%), 고려아연(010130)(4.61%), NAVER(035420)(0.49%)등이 강세를,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1.94%), KB금융(105560)(-8.07%), 신한지주(055550)(-5.1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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