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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AI 병목은 모델 아닌 데이터"…에이전트용 데이터 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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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10.15 0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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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 계층·지식그래프·지식에이전트 추가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 AI 에이전트가 내부 데이터를 더 정확하고 일관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과 스토리지 기능을 강화한다. 기업 데이터에 의미와 관계를 부여해 AI 응답 품질을 높이고 실제 운영 단계 전환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은 15일 통합 시맨틱 계층과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 등 3개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통합 시맨틱 계층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같은 개념을 다르게 표현하더라도 AI가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는 정형·비정형 데이터 간 관계를 연결해 AI가 필요한 맥락을 찾도록 하고, 지식 에이전트는 특정 주제와 데이터 영역을 기반으로 조언자 역할을 수행한다.

델은 엔비디아 네모트론 리트리버와 오토 온톨로지 등을 활용해 문서 파싱과 임베딩, 재랭킹, 온톨로지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특정 AI 모델이나 스토리지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에서 민감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처리 성능도 높인다. 델에 따르면 ‘델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엔비디아 cuDF와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활용한 내부 테스트에서 CPU만 사용하는 환경보다 평균 약 4배 빠른 처리 성능을 보였다. 배치 처리 워크로드에서는 최대 20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델 파워스케일’이 단일 클러스터에서 최대 500개 테넌트를 지원하도록 확장된다. NFS 트래픽에는 mTLS를 적용하고 역할 기반 접근제어를 세분화해 여러 조직과 고객이 하나의 AI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데이터를 격리할 수 있도록 했다.

AI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실제 운영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지원한다. 델은 분석·처리·검색·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포함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재 제공 중인 ‘델 스토리지 성능 툴’을 통해 AI 학습·추론·체크포인트 환경의 스토리지 성능을 점검하도록 지원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맥락이 부여되지 않은 데이터는 노이즈에 불과하다”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며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에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맥락을 부여해 AI 에이전트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AI를 신속하게 운영 단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시맨틱 계층과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는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엔비디아 가속 스택을 적용한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오는 12월, 파워스케일 보안·멀티테넌시 업데이트는 11월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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