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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대표는 “사건 다음날인 2016년 11월23일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어제 의원님께서 저희 고시생들의 가방을 채 가고 고시생들의 얼굴과 주민등록증을 사진으로 찍고 저희들에게 욕설과 고함을 하신 부분에 대해 적잖은 실망을 했다”며 “읍소를 드리려고 무릎꿇고 앉아있던 저희들도 이미 30대 중후반이고 의원님에게 그런 험한 말을 들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국민에 그래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드린다. 사과하지 않으시면 저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도 적었다.
이에 박 후보자의 답이 없자,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의원님의 고시생에 대한 폭행과 욕설 등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아무런 답변이 없어 다시 연락드린다”며 “지금 피해학생은 그 일로 인해 혹시나 감당할 수 없는 부당한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공포감에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또 “당시 문자는 사건 직후 폭행 피해자와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목격자 진술을 즉석에서 받아 그자리에서 제가 작성한 것”이라며 “박 후보자의 고시생 폭행은 사실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같은 의혹에 사실과 반대라며 “제가 폭행당할 뻔 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