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10분께 빈소가 차려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했다.
|
유족들과 장례위원회는 고인을 위한 제를 지낸 뒤 5·18 민주광장으로 유해를 운구했다. 고인은 200여 명의 추도객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고인의 장녀인 이숙례 씨는 유족을 대표해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여사는 유족의 뜻에 따라 망월묘지공원 8묘원에 안치됐다. 이 묘역은 배 여사의 남편이 안장된 곳으로 이 열사의 묘소를 멀리 마주 보고 있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8일 퇴원했으나 다시 쓰러져 이날 오저 5시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