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736만 9886명으로 전체 관객의 63.5%를 차지했다. 외화 관객 수는 1967만 5138명(33.5%)에 그쳤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최근 5년(2022~202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흥행의 중심에는 ‘왕과 사는 남자’가 있었다. 169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압도적인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고 △‘군체’(584만 명) △‘살목지’(324만 명) △‘만약에 우리’(247만 명)등도 흥행에 힘을 보태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의 관객 수를 제외하더라도 한국영화 관객 수는 약 2046만 명으로 외화를 압도했다.
개봉 편수는 한국영화가 217편에 그친 반면 외화는 928편으로 4배 이상 많았지만, 흥행 성적에서는 한국영화가 우위를 점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하며 극장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
상반기 흥행이 한국영화 중심으로 흘렀다면, 하반기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여기에 ‘오케이 마담’, ‘암살자(들)’ 등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대작 라인업은 다소 얇다는 평가다.
반면 외화는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들이 여름 성수기부터 연말까지 잇달아 관객과 만난다.
|
영화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왕과 사는 남자’를 중심으로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간 정면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까지 한국영화가 점유율 우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올해 극장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