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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은 “한중 양국이 성장통을 잘 극복하고 국익을 위해 관계의 전진을 이뤄내야 한다”며 “31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인프라를 재점검하고 전략적 소통이 가능한 신한중관계 수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국회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미중, 한중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교류와 협력을 더 강화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국제질서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국가인 중국과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자”고 축사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참석한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에 나선다고 민간교류까지 죽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학과 교수는 “한중이 비(非) 군사안보 영역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경제, 2단계 자유무역협정, 경제고위급회담, 투자, 전략대화 등 분야에서 기회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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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중 서강대 명예교수는 “미중 전략경쟁이 상당히 지속됨에 따라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상호존중 전제하의 일반적인 이웃관계 형성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국제규범에 근거해 양국 간 경제관계를 규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동맹에 따라 경직된 대중관계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유연한 입장에서 새로운 양국 관계를 모색하자”며 “정부나 언론도 반중 정서에 편승하기보다 완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민간 차원에서 상호 이해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도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인 만큼 호혜상생을 통해 양국이 이익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의 시장과 원자재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이 대중국 협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중국과 함께 중한 호혜 협력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중한 관계가 곤경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