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과감한 추경 강조…"잃어버린 10년" 우려

김유성 기자I 2025.01.14 10:15:37

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尹 내란 장기화로 韓 경제 소비 곳곳 막혀"
"예산 조기집행 큰 변화 기대 못 해"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 위축에 고환율, 고유가까지 겹치면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가 진성준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진 정책위의장은 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의 소비 동맥 곳곳이 막혔다”면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는 2.1% 감소했고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21년만에 맞은 최악의 소비절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불이 난 내수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12.3 비상계엄이었다”면서 “지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직전 달인 11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2월말 기준, 전달대비 5.3% 하락했는데, 전쟁 중인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였다”면서 “소비 위축에 고환율, 고유가까지 겹치면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필수라고 진 정책위의장은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규모의 추경 편성으로 민생 경제가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의 조기 집행만 되뇌이고 있는데, 예산의 총량, 총지출의 변화가 없는데 어떤 변화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따라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소비심폐소생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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