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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재 걷히자 자카르타공항 등 5곳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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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08 1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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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카르노하타 등 8일 새벽부터 운항 정상화
화산재로 2961편 지연·우회·결항…34만1000명 영향
2개 공항은 여전히 폐쇄…항공기 178대 안전성 점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도네시아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폐쇄했던 자카르타의 소에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주변 공항 4곳의 운영을 재개했다. 바람이 바뀌면서 공항 주변을 덮었던 화산재가 걷힌 데 따른 조치다.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에 위치한 이 구스티 응구라라이 국제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인해 자카르타행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에 위치한 이 구스티 응구라라이 국제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인해 자카르타행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소에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공항이 이날 0시 1분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반텐의 부디아르토 쿠룩 공항과 폰독 카베 공항도 오전 2시 25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처음 분화한 뒤 여러 차례 분출했다.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화산에서 나온 화산재가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을 뒤덮으면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항공 안전을 위해 공항 8곳을 폐쇄했다.

공항 폐쇄로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인프라 조정장관은 2961편이 지연되거나 우회·결항하면서 약 34만 1000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에카르노하타 공항에서만 624편이 지연돼 승객 약 7만 5236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공편이 즉시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두디 푸르와간디 인도네시아 교통장관은 폐쇄 기간 소에카르노하타 공항에 있던 항공기 178대의 비행 적합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운항 준비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5개 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앞서 7일 운영을 재개한 공항까지 포함해 폐쇄됐던 8개 공항 가운데 6곳이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라딘 인텐 2세 공항과 무함마드 타우피크 키에마스 공항은 아직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두 공항의 상황을 계속 지켜본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도 지각판이 맞물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화산은 1883년 대규모 분화와 쓰나미로 3만 6000명 이상이 숨진 크라카타우 화산이 있던 지역에서 약 100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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