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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헌정이 위기이고 우리가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아 탄핵을 막은 것은,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결단이었다”면서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지만 현 정부 들어 스물다섯 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는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다. 증오와 혼란의 길”이라면서 “탄핵이 가결되면 우리가 지금껏 숱하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겁박정치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 무거운 책임을 소수의 헌법재판관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우리 집권여당이 오롯이 떠안고 풀어가야 한다”면서 “76년 대한민국 헌정사를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헌정 사상 세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부여해주신 임무를 마지막까지 수행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상은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