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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트럼프 ‘北 핵보유국’ 표현에 “이런 날 올 줄 알았다”

박태진 기자I 2025.01.22 11:42:02

‘2025년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핵 잠재력 향상 대안으로 제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한 데 대해 이미 예상했던 바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22일 오전 시청에서 ‘2025년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의 핵은 고도화돼 왔고 미사일은 소형화, 경량화돼 왔다. 북한 핵 능력 고도화로 언젠가는 미국조차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분류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순간이 올 것이라는 얘기는 이미 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께서 뉴클리어 파워라는 표현을 쓰는 장면을 보면서 이제 무게 중심이 북한의 핵 능력을 기정사실화하고 미국이 스몰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세상의 모든 것은 바뀌고 변화에 따라서 정책적 스탠스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핵 잠재력 향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얼마 전부터 저는 핵 개발에서 핵 잠재력으로 초점을 바꾸어서 주장을 한 바가 있다”며 “아마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 아닐까 싶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신행정부가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핵 잠재력 향상을 카드로 함께 테이블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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