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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카스테르 우에스트 호텔 지배인은 “충격을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투숙객 대부분이 외국인인 이 호텔에서는 파리의 폭력 사태를 접한 고객들이 잇따라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프랑스 관광 컨설팅업체 프로투어리즘 자료를 인용해 최근 파리를 비롯해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호텔 예약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력 사태 이후 향후 한 달간 호텔 예약의 1%가 취소됐다.
특히 가까운 시일 내 투숙하려는 고객과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2018년 파리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했을 당시와 유사한 양상이다.
디디에 아리노 프로투어리즘 대표는 “현재까지의 영향은 크지 않지만 폭력 사태가 반복될 경우 피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거리가 먼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일수록 안전 위험에 민감하고 그 영향도 크다”고 밝혔다.
프랑스 관광업계는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텔 카사뉴 프랑스 관광기구 연합체 ADN투어리즘 대표는 “객실 안에 갇혀 있기 위해 일주일 동안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아니다”며 “니스와 파리, 리옹 도심에서 폭력 사태가 급증한 것은 재앙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독일 등은 최근 자국민들에게 프랑스 여행 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관광객은 유럽 관광객보다 지출 규모가 큰 편이어서 관광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는 연간 약 1억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이들이 700억유로(약 105조원) 이상을 소비하는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프랑스 여행사 그룹 셀렉투어의 로랑 아비트볼 경영위원장은 “시위가 2주 정도 이어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몇 달간 지속된다면 재앙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해외 방송을 보면 프랑스가 전쟁 중인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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