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매출 급증과 북미 재성장, 아시아와 중동 시장의 회복이 맞물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화장품 업종 내 시가총액과 실적을 감안하면 일군 종목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실리콘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795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710억원으로 전망했다. 유럽 매출은 1790억원으로 67% 증가하고, 북미는 710억원으로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508억원), 중동(315억원), 남미(182억원), 러시아·CIS(184억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부츠(Boots), 룩판타스틱, 슈퍼드럭 등 거래선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북미는 올리브영 USA와의 협업을 통한 리테일러 다변화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동과 아시아는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남미 역시 멕시코 법인 영업망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리콘투의 성장 동력이 K-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헤어·바디 카테고리 외에도 외국인에게 수요가 많은 이너웨어 브랜드 등을 론칭하며 단순 유통이 아닌 트렌디하고 유연한 상품기획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리콘투는 6월 말 이너웨어 브랜드를 론칭하며 카테고리 다변화를 시도 중”이라며 “기존 스킨케어 제품에서 헤어, 바디, 건강기능식품, 이너웨어까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해외 진출 고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췄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국가별 거래선 다변화와 매입 브랜드 확대 과정에서 마진 병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K-뷰티 수출 성장 궤적과 동행하는 높은 외형 성장률을 시현 중이며, 코스닥 수급이 회복된다면 업종 내 주가 탄력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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