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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다 죽으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서 전달한다.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얻을 수 있고 남은 건 아이들 대학 교육까지 시킬 정도는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그러나 그 농담은 사실 농담이 아니라 주문이다. 뜨거워도 들어가야지,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불 끄다 죽으면 내 가족은 걱정 없으니까. 용기를 내게 만드는 주문”이라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당신 말처럼 우리는 긁으면 100퍼센트 당첨되는 로또다. 덕분에 없던 용기를 쥐어짜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며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주문을 왼다”고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의 목숨을 대가로 억만금을 줘도 필요 없다” “어떤 소방관도 화마에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등 안타까움과 위로의 반응을 쏟아냈다.
또 “로또라니, 나는 내 남편이 죽으면 10억을 줘도 안 받는다” “사람이 죽었는데 로또라니” “장비와 기술들이 더 보급되고 발전하길 바란다” “돈으로 목숨값을 매기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등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진석 소방위는 지난 16일 경기 부천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숨졌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불과 20여 분 앞둔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19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김 소방위의 순직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추 지사는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일에는 소방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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