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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제이씨현, 中 GPU ‘사재기’ 우려…GPU 국내 90% 유통 부각

박정수 기자I 2025.01.20 14:34: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고성능 GPU 구매 확보를 원천 차단하면서 한국에서 GPU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제이씨현은 엔비디아 국내 파트너로 GPU 공급의 90%를 맡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현재 제이씨현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3.70%(230원) 오른 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AI반도체 수출 통제 방안을 발표했다. 제재의 핵심 타깃은 중국이다.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중국·북한·러시아 등 20여개 우려국가를 포함한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 한도를 설정하는 내용이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H100’, ‘A100’ 등 AI 전용 GPU 판매를 중국으로부터 차단한 상태로 수백만원 대 고성능 GPU를 추가 차단 할 경우 GPU 품귀 현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수출 규제로 인해 한국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국 업자들이 국내에서 RTX 50 시리즈를 구매해서 중국으로 되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해외 유학생 가방을 통해 엔비디아 A100 GPU를 밀반입하기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은 새 GPU가 출시될 때마다 제한된 물량으로 인해 출고가에 웃돈이 붙으면서 거래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가격이 더 치솟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과 동시에,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등 AI 반도체를 계속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를 계속해서 압박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슈퍼컴퓨터의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현재 10만개에서 ‘10배’가 넘는 ‘1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은 GPU물량 재고를 보유하고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로 국내 GPU 공급의 90%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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