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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해운 네트워크 교란 등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물론 제품선과 벌크선 운임까지 급등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임 강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아졌다. KB증권은 팬오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7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8.4% 상향한 수치다. 주요 해상 운임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부터는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6495억원으로 올해보다 14.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해상 운임의 정점이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해 팬오션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0.4%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박 발주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했다. 올해 1~9월 글로벌 벌크선과 탱커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배, 2.4배로 늘었다. 발주된 선박들은 향후 3년 이내 집중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선박 공급 증가가 운임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발주된 선박들이 시장에 인도될수록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선박의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업황 개선 기대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팬오션의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61%, 약 1조3000억원 늘었다.
강 연구원은 “현재의 이익이 적어도 향후 5년간 유지돼야 시가총액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이전에 선박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황 둔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팬오션이 장기 계약을 통해 호황기 운임을 중장기 이익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 계약만으로 현물 운임 하락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운임 호조에 따른 올해 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8% 높은 6300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중장기 실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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