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로스엔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두 골을 넣었고, 페드로 포로가 A매치 데뷔골을 보탰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번 대회 16강에 안착했다. 16강에선 포르투갈 대 크로아티아 승자와 맞붙는다. 스페인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16강전에서 각각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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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스트리아는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가 6개 선방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98년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오스트리아는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1954년 이후 첫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 도전에는 실패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 신중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문전에서 골로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오야르사발은 이번 대회 3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빠른 패스 전환으로 오스트리아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포로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첫 골이었다.
승부는 후반 44분 사실상 끝났다. 쿠쿠레야가 다시 왼쪽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넣었고,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쿠쿠레야는 이날 오야르사발의 두 골을 모두 도우며 왼쪽 측면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18세 신성‘ 라민 야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스페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오스트리아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막판에는 강한 슈팅이 다비드 알라바에게 막혀 골라인 앞에서 저지됐다. 야말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한 뒤 후반 40분 교체됐다.
스페인의 수비도 완벽에 가까웠다.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이날 단 한 차례의 선방도 필요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가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뒤 “위대한 팀은 필요할 때 한 단계 올라선다”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지만, 앞으로 더 어려운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야르사발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르는 데 도움을 줘 기쁘다”며 “오스트리아는 매우 피지컬한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좋은 하루를 보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