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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잭슨홀 연설 대기…환율 1380원 중심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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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8.28 0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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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81.7원…1.05원 상승 출발 전망
美 추가 금리 인상 신호 주목…달러 방향성 제한
엔비디아 급등·뉴욕증시 상승은 원화 강세 재료
월말 네고가 상단 압박…유가·결제수요는 하단 지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28일 138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 예정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워시 의장이 물가와 추가 금리 인상에 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가 이날 환율의 가장 큰 변수다.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낮아진 상태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강조하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긴축 강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원화 강세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간밤 달러화는 워시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3000건으로 감소하며 고용시장의 회복력을 나타낸 점은 달러를 지지하고 원화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8.7%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경우 달러 매도와 원화 매수 수요가 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날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리면서 한미 금리차가 축소된 점은 원화 강세 재료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경로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전날 환율도 장중 1377원대에서 1380원대로 낙폭을 되돌렸다. 금리 인상 자체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이날 원화 강세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수급상으로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네고가 확대되면 원화 강세와 환율 하락을 이끌 수 있다. 반면 138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원화 강세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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