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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입금 줄었다”…비트코인 박스권[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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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10.20 0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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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1000달러대 계속, 알트코인도 큰 반등 없어
AI 거품론 우려, 높은 美 국채금리, 고유가까지
스트래티지·비트마인은 매수 나섰지만 역부족
비트코인 고래들 입금↓, 인플레 향배 주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반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했지만,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여전하고 높은 미국의 국채금리에 고유가까지 겹쳐 투심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2% 오른 8만195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44% 소폭 상승했다. XRP(0.23%), 솔라나(1.26%), 하이퍼리퀴드(0.61%) 등 주요 알트코인도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 지수는 중립 상태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0일 49(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49·중립)와 같고 지난 주(53·중립), 지난 달(73·탐욕)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3432조9100억원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0.04% 증가했다. 비트코인과 테더의 업비트 프리미엄은 각각 1.28%, 1.20%로 집계돼 ‘김치 프리미엄’을 보였다.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앞서 지난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반등하며 19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61% 오르며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시장 분위기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28%) 내린 배럴당 109.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22%) 상승한 배럴당 103.66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려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13%, 30년물은 5.46%까지 올랐다.

이런 와중에 주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은 디지털자산 매입에 나섰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지난 19일 엑스(X)를 통해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267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8일 기준 총 84만8517 BTC를 보유 중이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은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ETH) 1만2535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의 총 보유량은 604만1481개로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달 금리인상은 어렵지만, 중간선거·인플레 변수 등으로 당분간 시세가 크게 반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고래들의 거래소 입금 활동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고래들의 거래소 입금 비중이 줄어들 경우 매도 압력이 약화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고래들이 거래소 밖 개인 지갑이나 다른 플랫폼으로 자산을 옮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매수세가 증가했다는 긍정 신호로 단정할 수는 없다. 크립토퀀트는 “고래 비율 하락은 전체 거래소 유입 대비 대규모 비트코인 입금 비중이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형 투자자들의 매매 전략과 자산 운용 방식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은 X를 통해 “이번 주간 종가는 비트코인이 8만2500달러를 저항선으로 테스트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테스트가 실패할 경우 향후 수주 내 8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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