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며, 칼빈슨호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를 포함해 추가 병력을 중동에 배치하라고 명령했다.
칼빈슨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훈련을 마친 뒤 중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미 파견 중인 해리 S. 트루먼호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 기간도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나 그들의 대리인이 (중동) 지역 내 미국인과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경우, 미국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테러리스트는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가차 없는 공격으로 말살됐다”고 성과를 과시한 뒤 “후티는 미 선박에 대한 사격을 멈춰야 한다. 우리는 이제 막 (공격을) 시작했으며 후티와 그들을 지원하는 이란의 진짜 고통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뒤,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 하에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들을 공격했다.
이에 조 바이든 전 정부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고, 트럼프 정부도 압박을 유지하며 지난 1월 후티 반군을 해외테러단체(FTO)로 지정했다. 지난달 15일엔 공습을 재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 강력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