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생산성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면서도 “주가의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2026~2027년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4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영업이익은 7361억원으로 98.0%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상선 부문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우호적인 환율과 건조 믹스 개선, 생산 효율성 향상, 수익성이 높은 2024~2025년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4분기에는 성과급이 반영되면서 상선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도 고정비 부담으로 소폭의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주 모멘텀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액은 43억5000만달러로 국내 경쟁사 대비 상선 수주 규모는 제한적이었지만, 하반기에는 2029~2030년 인도 슬롯을 활용한 LNG선과 유조선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선가의 공격적인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선 부문 외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장기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향후 주가의 핵심은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이며, 단기적으로는 Venus FPSO 수주 결과가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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