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감식으로 6·25전사 미군 유해 1구 최종 신원확인

원다연 기자I 2018.11.08 10:53:2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미 양국이 지난해 강원도 양구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1구에 대한 공동감식을 실시해 신원을 확인했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미국 DPAA(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와 미군 유해 1구의 신원 확인을 위한 한미 유해 공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유해는 지난해 10월 양구 청리 일대에서 발굴돼 지난 9월 미군 유해로 판명됐다. 정밀감식 및 DNA 분석 결과 유해는 미국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 밝혀졌으며, 지난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 당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미 공동감식 결과 미군 유해로 최종 판명됐으며, 유해 본국 송환을 위한 세부 사항도 논의됐다. 유해는 국유단에서 미8군 영현소로 인도되며 오는 20일쯤 송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유량 국유단 중앙감식소장은 “한미 공동감식은 양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왔다”며 “한미간에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하루빨리 호국의 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공동감식은 국유단이 창설된 2007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북미 공동발굴로 확인된 국군전사자 64위의 공동감식을 위해 국유단 전문 인력 3명이 미 하와이에 있는 DPAA를 방문한바 있다.

미군 유해송환 일지. (자료=국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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