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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수처와 경찰은 같은 날 새벽 오전 5시께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자문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현재 체포당하신 것은 아니고,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지금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권영진 의원께서 공수처 진입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적인 폭행인지 불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옷도 찢어졌다”고 부연했다.
다만 박 의원은 현재 공수처와 충돌을 빚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가 들어온 것도 (기관 간)유혈 충돌을 막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중재하고 상황을 관찰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공수처는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1차 집행 때와 달리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공수처는 “현재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들이 관저 안으로 들어갔고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와 관련해서 아직 현장 파악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과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늘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가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권영진 의원이 다쳤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