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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카자흐 국영펀드와 손잡고 ‘실크로드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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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기자I 2026.09.16 08: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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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방한한 카자흐스탄 국영 모태펀드와 손잡아
- 한국·중앙아시아·중동·미국 잇는 크로스보더 벤처펀드 결성 추진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그룹, 카자흐스탄 국영 모태펀드인 카자흐스탄투자공사(Qazaqstan Investment Corporation·QIC)와 손잡고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파크랩그룹, QIC와 ‘미래에셋-스파크랩 실크로드 제1호 펀드(Mirae Asset-SparkLabs Silk Road Fund I)’ 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과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파크랩그룹, 카자흐스탄투자공사(QIC) 관계자들이 ‘미래에셋-스파크랩 실크로드 제1호 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파크랩그룹, 카자흐스탄투자공사(QIC) 관계자들이 ‘미래에셋-스파크랩 실크로드 제1호 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협약식은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제14차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협의회 상용문서 교환식에서 진행됐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반 그를리치(Ivan Grlic) 스파크랩그룹 매니징파트너, 디다르 카림사코프(Didar Karimsakov) QIC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은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됐다. 카자흐스탄 국영 투자지주회사 바이테렉(Baiterek) 산하 금융기관 대표단이 정상외교 일정에 맞춰 방한하면서 국내 투자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고,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파크랩그룹도 지난 14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QIC는 카자흐스탄 국영 투자지주회사 바이테렉 산하 모태펀드다. 민간 벤처펀드 등에 자금을 출자해 카자흐스탄의 기술·창업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 조성할 실크로드 펀드에는 QIC가 앵커 출자자(Anchor LP)로 참여할 예정이다. QIC 자회사인 비글로벌벤처스(BGlobal Ventures)는 펀드 자문을 담당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파크랩그룹은 공동 운용사(Co-GP)를 맡는다.

투자 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미국 등이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핀테크,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등이 제시됐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앙아시아·중동 진출과 해당 지역 기술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투자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외 AI와 첨단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 엑시나, 하이퍼엑셀, 리얼월드 등에 투자했으며, 해외에서는 기업용 AI 모델 개발사 코히어(Cohere), 중국 AI 기업 문샷AI(Moonshot AI), AI 워크스페이스 기업 젠스파크(Genspark),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몰로코(Moloco) 역시 주요 해외 투자기업 가운데 하나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내 벤처캐피탈이 중앙아시아 국부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첫 사례”라며, “이번 펀드 결성을 발판 삼아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앙아시아는 물론 북미 등 글로벌 핵심 거점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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