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브라질까지 재정 리스크 전염 헤알화 급락…한국엔 'AI 방패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6.10.27 07:45: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iM증권 보고서
브라질 증시 하루 14% 폭락·헤알화 8.7% 급락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재정·경상수지 동반 흑자
원·달러 1200원대 진입 가시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도네시아와 프랑스에 이어 브라질까지 재정 리스크와 정국 불안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인공지능(AI) 성장 모멘텀 덕에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차별화는 원화 강세로 먼저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주식시장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룰라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지만 대선 결과가 브라질 금융시장을 흔들었다”며 “브라질 증시는 하루 만에 14% 폭락해 202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6일 종가 기준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 말보다 227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헤알화 가치는 8.7% 급락했다. 주가와 통화, 채권 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는 심각한 ‘트리플 약세’다.

박 연구원은 “룰라 대통령 재집권으로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재정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룰라 대통령은 뚜렷한 재정 건전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소야대 의회 구도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재정 리스크가 주요 20개국(G20) 사이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프랑스가 재정 리스크와 정국 불안으로 심각한 금융 불안을 겪는 가운데 브라질마저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재정 리스크가 다른 주요국으로 더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물가, 중국의 과잉생산 수출 등으로 유로존과 신흥국 경제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졌고, 사회적 갈등이 정치 양극화로 이어지며 재정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사이클에 따른 ‘K자형’ 양극화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AI 사이클로 글로벌 경제와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면서 산업별 양극화는 물론 선진국 간, 선진국과 신흥국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며 “AI 모멘텀이 있는 경제와 없는 경제 간 성장 양극화는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글로벌 재정 리스크에서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반으로 국내 경제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강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이는 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한국의 재정수지가 올해 GDP 대비 -1.3%에서 내년 1.4%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도 G20 가운데 독보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모처럼 한국 경제가 대외 역풍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강한 ‘AI 방패막’을 갖게 됐다”며 “이런 차별화는 당장 원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는 하반기 들어 중국 위안화와 함께 주요국 통화 가운데 독보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재정수지와 경상수지의 쌍둥이 흑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원·달러 환율의 1200원대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AI 모멘텀발 차별화는 궁극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