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중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느 날 문득 시골에 계신 부모님 휴대폰을 보게 됐다. 낡은 휴대폰 케이스에 3년 째 쓰시는 액정이 상처 투성이가 된 스마트폰. 올해에는 엄마에게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선물드리면 어떨까.

부모님들이 ‘폴더폰’을 선호한다는 생각은 다 맞는 게 아니다. 한 통신사의 온라인 샵에서 조사해보니 요즘 부모님 세대는 최신 사양을 갖춘 대화면 스마트폰을 더 좋아했다.

‘T월드 다이렉트’ 분석 결과 지난 4월 65세 이상 구매 고객이 선택한 스마트폰 1위는 ‘갤럭시S8’(40%), 2위는 ‘갤럭시A8’(14%)인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4월 기준 60대 이상 고객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고객은 74%에 달한다”며 “2012년만 해도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10% 초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비싼 가격이 선물하기에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어떤 게 있을까.

갤럭시노트5(32G)를 추천할만 하다. SK텔레콤(017670)은 출고가 79만9700원인 갤노트5를 최저 요금제인 월 3만 원대 요금제부터 70만4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상 출시된 지 15개월을 넘은 갤노트5은 공시지원금 상한액(33만 원)을 넘어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노트5는 2015년 8월 출시된 구형 모델이나 성능은 신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5.7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GB 메모리, 3천mAh 배터리, 고속 무선충전 기능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출고가 55만 원인 갤럭시A8(2016)도 ‘효도폰’을 괜찮다. 3만 원대 요금제부터 공시 지원금을 33만 원이나 주기 때문에 20% 요금할인 때(15만8400원)보다 저렴하다. 다만, SK텔레콤에서만 판매되는 게 단점이다.

갤럭시A5(2016)도 가성비가 훌륭하다. 출고가는 42만9000원인데, 통신3사는 3만 원대 요금제부터 12만5000원~33만 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X300도 부모님께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X300의 출고가는 25만3000원인데, 이통3사는 3만 원대 요금제부터 13만400원~20만 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X300은 퀄컴 스냅드래곤 425와 2GB RAM, 16GB 스토리지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했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는 DMB 기능을 탑재했다. X300은 일반 DMB보다 12배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는 HD DMB 기능을 내장하여 5인치 큰 화면, LG의 AS 등과 함께 효도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듯 하다.

▲LG전자 X300

◇만 9세 이하 ‘시계형 키즈폰’, 만 10세 이상 ‘중저가 스마트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겐 ‘시계형 키즈폰’이 인기다. 보통 20만 원대 출고가인데 제품에 따라 최저 요금제부터 지원금이 17만 원까지 지원된다.

KT(030200)는 출고가 23만1000원인 라인키즈폰에 대해 3만 원 요금제부터 17만6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라인키즈폰은 라인의 인기 캐릭터인 브라운, 코니, 샐리를 적용했으며 음성인식 문자, 정확한 위치확인,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초과시 별도 요금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라인키즈폰2

SK텔레콤의 ‘쿠키즈워치 준(JooN)3’과 ‘헬로키티폰’도 어린이날에 관심을 받고 있다.

‘쿠키즈워치 준3’는 26만4000원이나 통화료가 저렴하다. 월정액 월정액 8800원으로 데이터 (100MB), 음성통화(50분), 문자(기본제공)와 위치추적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작보다 안전·안심 관리 서비스가 강화됐다. GPS(위치정보시스템) 모듈이 2개 탑재됐고, 기지국,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위치확인 시스템도 개선됐다.

▲SK텔레콤 ‘쿠키즈워치 준’

초등학생들에게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와이드’나 ‘갤럭시on7’, ‘갤럭시A8’을, 고교생에게는 ‘아이폰6S’ 등을 고려해볼 만 하다.

갤럭시와이드는 출고가 31만9000원에 3만 원대 요금제부터 17만 원의 지원금을 주며(SK텔레콤만 출시), ‘갤럭시on7’은 출고가 39만9300원에 최저가 요금제 기준 KT 지원금이 18만 원으로 제일 높다.

고성능 스마트폰인 ‘아이폰6S’는 고교생들에게 인기다.

아이폰6S는 여전히 출고가가 67만~77만 원 수준인데,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인 착한텔레콤에서 리퍼폰으로 사면 통신사 출고가 대비 30만~40만 원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착한텔레콤이 판매하는 공식 리퍼폰은 신규 배터리로 교체된 아이폰과 함께 어댑터, 라이트닝케이블, 이어팟 등이 새제품과 동일하게 구성되었고, 전세계 애플 서비스센터에서 1년의 보증 기간이 제공된다.

판매 제품은 아이폰6S(16기가), 아이폰6S플러스(16기가, 64기가) 등 총 3개 모델이며 각각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55만9000원, 59만9000원, 72만9000원으로 기존 통신사의 출고가 대비 저렴하다.

▲착한텔레콤의 애플 공식 리퍼폰(리퍼브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