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일본은 디지털화가 늦어져 노동생산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로 달러화로 환산하는 GDP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일본의 1인당 명목 GDP가 한국에 역전당하는 시점을 당초 2027년으로 예상했었지만, 엔화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추월 시기가 4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역시 같은 이유로 2028년에서 올해로 6년이나 앞당겨졌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GDP는 2021년 기준 3만 9583달러(약 5151만원)로, 한국(3만 4940달러·약 4547만원)보다 13%, 대만(3만 2470달러·약 4226만원)보다는 22% 많다.
노동생산성, 평균 노동시간, 취업률, 환율 등이 추월 시기를 앞당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 중 환율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원화, 엔화, 대만달러 모두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하락했지만, 엔화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21년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및 대만달러 가치는 약 10% 하락에 그친 반면, 엔화 가치는 20%나 떨어졌다.
아울러 한 번 추월당하고 나면 재역전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과 대만이 일본보다 훨씬 빠르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진행, 노동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서다. 한국과 대만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 1인당 GDP를 각각 약 5%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일본은 2%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2020년 1인당 GDP 연평균 증가율은 대만이 6.2%, 한국이 4.8%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1.3%에 불과했다.
닛케이는 “2007년 싱가포르, 2014년 홍콩에 이어 대만과 한국에까지 1인당 명목 GDP가 역전당하게 되면 일본은 아시아 신흥 공업 경제군(NIEs) 모두에게 밀리게 된다”며 “한국은 역전 이후 줄곧 일본에 앞서는 것은 물론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