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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한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나발니는 1970년대 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의식을 되찾은 나발니는 23일 퇴원했다.
야르미슈 대변인은 나발니가 쓰러진 지 1주일만인 지난달 27일 러시아 당국 행정관이 모스크바 아파트의 압류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아파트를 판매·증여하거나 저당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때가 바로 나발니의 은행 계좌가 동결된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야르미슈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압류 조치는 나발니가 지난해에 받은 법원 판결에 따른 조치이다. AP통신은 나발니 등이 지난해 모스크바 법원에서 한 러시아 케이터링(급식) 업체에게 8800만 루불(약 13억 36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나발니는 러시아 내의 몇몇 유치원에서 이질이 퍼지자 해당 업체가 오염된 음식을 유치원에 공급하고 있다며 업체와 ‘친푸틴’ 러시아 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쥔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초중고 학교들에 급식을 제공하는 프리고쥔의 ‘모스크바 학교’가 나발니와 그가 운영하는 반부패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나발니 측에 8천800만 루불, 우리 돈 약 13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러시아 병원을 거쳐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입원 32일 만인 이달 23일 퇴원했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를 처음 치료한 러시아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