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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를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공고했으나 두 차례 유찰되면서, 재공고에서 단독 입찰한 HL D&I한라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토목 부문과 시스템 부문을 분리 발주 예정이었다. 다만 공사기간 준수와 도심 공사 부담에 따른 건설사 불참 의사에 따라 토목과 시스템 분야 통합 발주로 전환해 공사비 규모를 확대, HL D&I한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참여를 이끌었다. 시공은 HL D&I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신공영과 서한 등이 참여한다. 설계는 동해종합기술공사, 동일기술공사 등이 맡게 된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 연장 3.93㎞에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가 건설된다. 총 사업비 4650억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순부터 HL D&I한라 컨소시엄과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9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