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에 트랙터 수출 첫 출하

김영환 기자I 2025.01.16 11:21:26

300억원 트랙터 공급 계약 기반 첫 출하 진행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상업 시장 진출
현지 농업 재건 참여해 입지 확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000490)은 자사 트랙터의 우크라이나 현지 시장 출하를 본격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렉산더 데니센코 의원(왼쪽)과 이종순 대동 부사장(사진=대동)
이번 출하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농기계 수입 총판 A사와 체결한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의 첫 번째 주문에 대한 것이다. 국내 농기계 업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상업적으로 진출한 사례다. 대동은 중대형 모델인 PX/HX 트랙터 20대를 선적할 예정으로 단계적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현지 시장에 테스트용 100~140마력대 트랙터 10대를 사전 공급했으며 대동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서비스 기술 교육까지 완료했다.

대동은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재건에 적극 참여하며 현지 청년 농민 역량 강화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렉산더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의원은 “지난해 사전 공급 받은 트랙터를 통해 대동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농업인들이 대동의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이번 첫 출하가 우리의 농업 재건과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순 대동 부사장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이번 첫 공급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15일 대동 대구 공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동 이종순 부사장,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데니센코 의원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참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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