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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룩, 리움미술관과 3D프린팅 굿즈 제작…'금동 용두토수' 향합 선보여

김아름 기자I 2025.02.21 10:08:28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 기술과 전통 국가유산이 결합한 국가유산굿즈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역사적 가치와 미적 요소를 섬세하게 담아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3D 프린팅 기업 글룩과 리움미술관이 협업해 특별한 국가유산산 굿즈를 선보였다.

글룩이 운영하는 아트 커머스 플랫폼 스컬피아는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보물 781호 ‘금동 용두토수‘를 모티브로 한 ‘향합(인센스 챔버)‘을 제작하고, 대량생산을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용두토수‘는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건축 장식물로, 전각 지붕의 추녀 끝에 부착되어 하늘을 향한 염원과 수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장식물은 악을 쫓고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했으며, 고대 건축물에서 중요한 상징적 요소로 자리 잡았다.

스컬피아는 이러한 국가유산의 깊은 의미를 담아 향을 피우는 순간마다 평온과 안정을 선사하는 인센스 챔버로 재해석했다. 향이 퍼질 때 용이 마치 수호하는 듯한 고요함을 연출하며, 공간을 감싸 안아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국가유산 굿즈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글룩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정교한 국가유산 복원 및 재현에 앞장서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굿즈 제작은 문화유산의 섬세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리움미술관과의 협업에 앞서 2023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백제금동대향로 유물 발굴 30주년을 기념하여 ‘백제금동대향로’ 3D 프린팅 굿즈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억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가유산 굿즈 대중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홍재옥 대표는 “스컬피아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고정밀 대량생산 기술을 통해 리움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국가유산을 재현하고 재해석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국가유산 굿즈를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술과 전통이 융합된 국가유산 굿즈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 전망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국가유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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