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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오른 티띠꾼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윤이나는 첫 5개 홀에서 무려 4타를 줄이며 티띠꾼을 거세게 추격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윤이나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티띠꾼도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다시 공동 선두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윤이나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티띠꾼은 17번홀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윤이나는 세계 정상급 선수와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데 의미를 뒀다. 윤이나는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며 “티띠꾼이 정말 잘했고, 나도 전반 9홀에서는 퍼트가 굉장히 좋았다. 티띠꾼에게 골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티띠꾼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티띠꾼 역시 윤이나와의 치열했던 우승 경쟁을 돌아봤다. 그는 “(윤)이나와 정말 좋은 승부를 펼친 것 같다. 이나는 전반 9홀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했다. 계속 핀을 직접 공략했고 퍼트도 모두 집어넣었다”고 평가했다.
LPGA 투어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2026시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쌓고 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뒤 4월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4위에 올라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월에는 다우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이어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최근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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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작년부터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나타났다”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버디 기회가 많았고 실제로 많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윤이나는 LPGA 투어 2년 차를 보내며 마음가짐에서도 변화를 느끼고 있다. 그는 “투어에서 뛰는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로 나도 정말 잘하고 싶었지만 스스로에 거는 기대치를 낮추기로 했다”며 “매주 경기에 임할 때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작년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에는 훨씬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올 시즌 LPGA 투어는 6개 대회만 남았다. 윤이나에게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남은 대회에서도 지금까지의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윤이나는 “나에게는 모든 대회가 정말 중요하다”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강하게 끝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계속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띠꾼은 이날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 8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7주 만에 거둔 시즌 4승째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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