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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원조회를 열고 이같은 사기 진작 방안을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라고 말을 시작한 김 위원장은 기관장으로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말을 시작했다. 평소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라고 말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내각의 일원보다는 기관장으로서 앞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리는 역할을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조직 기 살리기 방안을 세가지 제시했다. 우선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다면 평가를 도입한다. 그간 공정위는 인사평가에 정책능력·사건처리 능력에 못지 않게 조직관리자로서 리더십을 평가하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노조 평가에 따르면 간부 개인의 승진 목표에 따라 조직원에 무리한 업무부담을 주는 등 구성원 간 갈등이 극에 달았다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다면 평가를 하면서 성과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있는 간부들을 중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매년 두번씩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사평가에 직접 반영하려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야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간접적으로 리더십이 있는 간부를 중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외부기관의 감사 등이 있을 경우 실무자들이 홀로 부담을 떠안는 관행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기관의 감사 등이 있을 경우 실무자들이 홀로 부담을 떠안고 책임지는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전·현직 국과장이 반드시 초기부터 함께 대응하고 책임을 돌릴 경우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두번재로 성과보상 체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주고 교육·연수 기회도 확충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그는 “큰 성과를 이뤄낸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유학기회 등의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겠다”면서 “이달의 공정인’ 중 분기별로 가장 우수한 한 팀씩 선정해 포상휴가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과 유착 문제로 사라진 외부 세미나 및 교육프로그램을 대신해 직원들이 전문적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도 만들 예정이다. 공정위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퇴직을 하더라도 기업 유착 문제 없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김위원장은 직우너들의 재충전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와 빠른 추진속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이어지는 업무지시 등으로 인해 체력과 의욕이 소진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눈치 보지 않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연가를 매년 저축해 5년에 한 번씩 장기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협업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과 인적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에 문재인 정부 들어 공정위가 처리하거나 제재를 앞둔 주요 사건을 하나씩 언급하며 직원들을 치하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기술유용사건, 대우조선해양의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사건, 골프존 사건, 하이트진로·효성·LS의 일감몰아주기 사건, 애플코리아 사건, 철근 담합사건 등이다.
그는 “내·외부의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저를 믿어달라. 제가 맨 앞 선두에 서겠다.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죄송하다. 감사하다. 부탁한다. 그리고 함께 가자”며 조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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