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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100억 현금 매입...‘홈쇼핑 전지현’ 동지현 누구?

홍수현 기자I 2025.03.24 12:11:04

퇴사 막기 위해 회사서 '백지수표' 건넨 일화 유명
분당 1억, 연매출 4천억, 누적 추정 매출액 8조 이상
엑소, F(x) 발성·발음·화법 선생님 이력도
최근 '한남더힐' 100억 전액 현금 매입 화제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매맷값이 1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고급 주택을 스타 쇼호스트인 동지현 씨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며 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쇼호스트 동지현 씨 (사진=동지현 인스타그램)
‘홈쇼핑계 전지현’으로 불리는 동 쇼호스트는 2000년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래 ‘연매출 4천억원’, ‘분당 1억 판매’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홈쇼핑 업계 최고의 쇼호스트 중 한 명이다. 특히 그의 퇴사를 막기 위해 회사에서 백지수표를 내민 일화가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9000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의 동 쇼호스트는 차분한 말투에 높은 패션 지식을 겸비한 데다, 최근 베테랑 쇼호스트들의 잇따른 구설 속 깔끔한 자기관리로 본인만의 커리어를 쌓으며 독보적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호스트로 활동하기 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 CJ 오쇼핑에 입사 후 2014년 GS SHOP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그는 다시 CJ ENM으로 돌아왔다. 그는 쇼호스트뿐 아니라 방송 스피치 트레이너,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너 등 교육자로도 알려졌다. 그룹 엑소와 에프엑스의 발성, 발음, 화법 등을 가르쳐 주목받은 바 있다.

쇼호스트 동지현 씨 (사진=동지현 인스타그램)
동 쇼호스트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다. 그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첫 방송부터 PD의 불호령을 듣는 건 물론, 저조한 판매 실적, 동기와의 경쟁으로 방송사고가 나는 등 실수가 잦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재계약 당시 대기업 연봉을 받았던 동기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연봉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불공평한 대우에도 동 쇼호스트는 “6개월 뒤 나를 다시 봐달라”고 오히려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1년 뒤 피나는 노력 끝에 동기들을 넘어섰다고 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동 쇼호스트는 판매량에 따른 성과급제로 수억원 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4년 경력의 동 쇼호스트 추정 누적 매출액은 8조 원을 훨씬 상회한다.

동 쇼호스트는 현재 CJ온스타일에서 고정 프로그램 ‘동가게’와 롯데홈쇼핑에서 ‘동지현의 뷰티 컬렉션’을 진행 중이다.

쇼호스트 동지현 씨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한편 동 쇼호스트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312㎡(1층)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00억원이며 매수인은 동 쇼호스트로 별도의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더힐은 2011년 옛 단국대학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32개동,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사주 일가 등이 사는 곳으로도 전해졌다.

지난해 매맷값 100억 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 22건 중 3건이 한남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동 쇼호스트가 산 것과 동일한 면적이 109억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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