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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AI 데이터센터향 면진 설비 기술력 부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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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01 0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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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보고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1일 누리플랜(069140)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종속회사 유니슨HKR의 플랜트·건설 부문 수주잔고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원전·LNG·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에너지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누리플랜)
(사진=누리플랜)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누리플랜은 조경·경관시설과 경관조명, 대기환경 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지배회사와 플랜트·건설을 담당하는 종속회사 유니슨HKR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22억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55억원을 기록했다. 유니슨HKR이 담당하는 플랜트(301억원)·건설(81억원) 부문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반면, 지배회사 본업인 경관시설 매출이 122억원으로 24.3% 감소하며 전사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다. 다만 조명 부문 적자가 기존 13억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앞서 이상우 회장은 지난 6월 원전·LNG·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에너지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해오는 2030년 매출액 5000억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유니슨HKR의 수주잔고는 지난 7월 말 기준 836억원(플랜트 722억원·건설 11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대비 18.6%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사 수주잔고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이와 함께 면진 설비가 신규 성장 동력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TSMC 자회사 JASM 등의 반도체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면진 기술의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한 누리플랜의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팹 진입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지배회사 역시 두 갈래 축으로 실적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경관시설 부문은 지난 2월 재성종합건설과 체결한 191억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과선교·보행육교 공사를 포함해 총 55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2025년 해당 부문 매출액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용성 하이폴리머 친환경 도장 기술을 활용한 노후 교량 보수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기환경 부문은 지난 7월 백연저감설비 설계를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현장 적용에 착수했다. 배출가스 조건 입력만으로 설비 사양과 비용(CapEx·OpEx)을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탈황·탈질·집진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부산 식품공장에서 가시백연을 90% 이상 차단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환경 부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유니슨HKR의 수주잔고가 분기 연속 확대되며 전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며 “면진 설비의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팹향 채택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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