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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단기 모멘텀 부재…"엔진 추가 수주 중요"-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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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07 07: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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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상선 수주 호조에도 중장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상선 외 부문의 대형 수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단기적으로 가장 수주 가시성이 높은 발전용 엔진의 추가 수주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72만원에서 70만원으로 3% 하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말 기준 상선 수주는 131억달러로 이미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글로벌 상선 발주는 초호황 국면이나 선가 상승은 기대보다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상선 발주가 강하게 이어지는 것과 달리 선가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 조선사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액화천연가스(LNG)선 선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선가가 상승하는 대형 LPG선과 발전용 엔진 증설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나 조선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은 상선 이외 사업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발전용 엔진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특수선을 꼽았다.

이 가운데 발전용 엔진이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특수선은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충분하지만 실제 수주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발전용 엔진은 단기 수주 가시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경쟁사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과 증설을 통한 단납기 여력을 감안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용 엔진의 추가 수주가 단기 주가 모멘텀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적은 3분기 잠시 숨을 고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5조8670억원, 영업이익은 61.7% 늘어난 901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12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13.3% 감소할 전망이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후판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양·특수선 부문의 일회성 비용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매출 감소 효과는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보다 상선 부문에서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상선 매출액은 4조520억원으로 전분기 4조6770억원보다 감소하는 반면 엔진 부문 매출액은 1조820억원으로 전분기 9520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엔진 부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엔진 부문 영업이익은 2650억원, 영업이익률은 24.5%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상선 부문의 영업이익률 전망치 15.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에는 다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일수가 늘어나고 고선가 선박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재차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4분기 매출액은 6조3440억원, 영업이익은 943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성과보상과 관련한 노사협상 결과는 4분기 수익성의 변수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LPG선과 발전용 엔진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1% 증가한 24조4590억원, 영업이익은 86.0% 늘어난 3조789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28조5690억원, 영업이익 4조9170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5.5%에서 2028년 17.2%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중장기 실적 눈높이는 소폭 낮췄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2% 하향했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0.9%, 4.3% 낮췄다.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 밸류에이션도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결국 중장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상선 외 부문의 대형 수주 확보가 필요하다”며 “핵심은 발전용 엔진, 부유식 데이터센터, 특수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용 엔진에 대해 “단기 수주 가시성이 높다”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 단기 모멘텀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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