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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속보치(-3.3%)와 비교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음은 박성빈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속보치 발표때에는 이용하지 못했던 자료를 입수해 반영해서 그렇다. 추가로 반영한 주요 자료는 산업활동동향 6월 실적, 2분기 기업실적, 6월 국제수지 등이다. 최근 경제 상황에서와 같이 충격이 클 때는 아무래도 변동성이 크고 결측월 추정이 어려워 속보치와 잠정치가 차이가 나게 된다. 다만 0.1%포인트 차이는 변동성에 비해선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질GDP 잠정치가 0.1%포인트 개선된 것은 연간으로는 어느 정도 상승효과가 있나.
△2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는 소수 셋째자리까지 보면 -3.33%였고 잠정치는 -3.15%된 것으로 0.18%포인트 상향 수정된 거다. 이를 단순히 넷으로 나눠보면 연간으로 0.04~0.05% 정도 수정되지 않을까 본다.
-민간소비 부문의 속보치 대비 상향 조정을 이끈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재난지원금 효과라고 볼 수 있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크게 봤을때 재난지원금 효과, 3월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나아진 효과 등이 반영됐다.
-설비투자가 속보치 대비 크게 상향 조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6월 제조업 내수 출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국제수지 잡정치를 반영하면서 상향 조정됐다. 운송장비,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설비투자가 좋아졌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3% 달성을 위해서 3, 4분기에는 각각 어느 정도 성장률을 나타내야 하나.
△기본 시나리오인 -1.3% 성장을 위해선 3~4분기 평균 1.3% 성장을 전제했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이에 따른 경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비관 시나리오(-2.2%)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나.
△거리두기 2.5단계로 8일 걸쳐 음식점, 학원, 체육시설 등에 제한을 두면서 아무래도 서비스업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산업에도 간적접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일 정도여서 이 영향으로 인해 비관 시나리오로 갈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GDP 디플레이터가 6분기만에 플러스 전환한 주요 원인과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해달라.
△코로나19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의 약화로 내수디플레이터는 하락했다. 다만 원유를 비롯해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출 디플레이터에 비해 수입 디플레이터가 더 큰 폭 하락하며 교역조건이 좋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입의 가격 변동이 GDP 디플레이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 측면에서 보면 기업의 생산 비용 절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이 주요인인 만큼 가계에는 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지난 6월 당시 한국은행은 “GDP 디플레이터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고 명목 성장률 -1%, 원·달러 환율이 6월 이후에도 1250∼1260원으로 유지하며 연말까지 간다고 하면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 속에서 여전히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나.
△연간 성장률 전망인 -1.3%, 상반기 GDP 디플레이터 0.3%에 비춰 연간 명목 GNI를 -1.0%로 전제했을 때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 이 전제에서는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33.6원을 넘지 않으면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올 초부터 8월말까지 환율 수준이 1203.6원인데, 계산상 남은 기간 환율이 1292.6원을 넘지 않으면 된다. 비관적으로 연간 명목 GNI가 -2%인 상황을 가정에도, 남은 기간 환율이 1255.6원 이하로만 유지되면 1인당 GNI는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는 있다.
-2분기 수출이 전기대비 16.1% 감소했다. 향후 코로나 재확산으로 락다운(lockdown) 조치 등 해외국들의 코로나 대응이 강화될 경우 현 수준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보고 있나.
△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무척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기에는 코로나 확산도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활동을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더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가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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