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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에 3만7000원인데?"…한국 불고기 김밥, US오픈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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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26 0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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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에 등장한 韓 '불고기 김밥'
한국계 외식 사업가 협업해 메뉴 탄생
"운동회 때 어머니들이 가져오던 김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테니스 대회 US오픈 현장에서 한 줄에 28달러(약 3만7400원)에 달하는 한국식 불고기 김밥이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푸드 인플루언서인 샘 골드버그가 뉴욕 US오픈 현장에서 김밥을 먹고 있는 모습.(사진=인스타그램)
미국의 푸드 인플루언서인 샘 골드버그가 뉴욕 US오픈 현장에서 김밥을 먹고 있는 모습.(사진=인스타그램)
2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막해 다음 달 13일까지 열리는 US오픈을 앞두고 주최 측은 지난 23일부터 대회장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 앞에 대규모 팬존을 조성했다. 이곳에 마련된 푸드 스탠드에서 판매하는 김밥이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김밥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외식 사업가 사이먼 김(46) 그레셔스 호스피탈리티 대표와 ‘김밥의 대모’로 불리는 박은조 셰프가 손잡고 만들었다. 김 대표는 한국식 바비큐와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를 접목한 레스토랑 ‘꽃’과 프라이드치킨 전문점 ‘꼬꼬닭’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인물이다.

미국 유명 음식 매체 본아페티는 US오픈을 앞두고 김밥 스탠드를 조명했다. 매체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이먼 김은 학창 시절 운동회 때 어머니들이 도시락으로 가져오던 형형색색의 김밥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김밥에는 스팸, 어묵, 시금치 등이 밥과 김에 싸여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가 만든 얇게 썬 불고기와 아삭한 당근, 단무지가 들어간 김밥이 단연 최고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US오픈을 앞두고 우리는 뭔가 신선한 걸 준비해야 한다. US오픈은 마치 운동회 날 같다. 내가 어릴 땐 항상 김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곧바로 박은조 셰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박 셰프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뉴욕의 미쉐린 3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퍼세’, 2스타 아메리칸 레스토랑 ‘모모푸쿠 코’ 등에서 경력을 쌓은 요리사다. 그가 완성한 김밥에는 양념한 불고기와 당근, 단무지, 케일, 우엉 등이 들어간다.

한편 US오픈 기간 김 대표가 운영하는 ‘꼬꼬닭’ 역시 별도 부스를 차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캐비어를 얹은 100달러(약 13만8300원)짜리 프리미엄 치킨너깃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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