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육장서 또 곰 5마리 탈출…2마리 추적 중

황효원 기자I 2021.11.22 14:06:30

7월에도 곰 1마리 탈출했던 농장…탈출한 3마리는 생포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용인시 이동읍에 위치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했다. 이중 3마리는 생포했으며 나머지 2마리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등이 추적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에도 반달가슴곰이 탈출했던 곳이다.

지난 7월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사육농장에서 용인시와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인시는 22일 오전 10시30분께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사라졌다고 마을 이장이 이동읍사무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모두 16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열린 철제 우리로 곰들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인시는 곰이 탈출하자 포수와 수색견을 동원해 추적에 나서 2마리는 사육장 주변에서 생포하고 1마리는 마취총을 쏴 잡았다.

나머지 2마리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용인시는 곰이 탈출했으니 안전에 주의하고 목격자는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농장은 지난 7월에도 농장주가 자신의 불법 도축사실을 숨기려고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했는데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던 곳이다. 농장주는 공무집행방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농장주가 구속된 이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주민 등이 곰들에게 먹이를 주며 관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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