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 경호차장 조치하라"…최상목 "고민하겠다"

이배운 기자I 2025.01.13 12:26:56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요구에도 ''고민해보겠다''
추경 편성 요구엔 "국정협의체 틀에서 고민했으면"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촉구했다. 최 대행은 “고민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 대행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 원내대표를 접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경호처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 본부장을 인사조치 하라고 요구했다”며 “최 대행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회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요구에 대한 최 대행 반응을 묻는 질문에 조 수석대변인은 “그냥 슬쩍 넘어가시더라,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전했다.

민주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요구에 대한 공감대 여부에 대해서는 “최 대행은 ‘국정협의체 틀에서 고민했으면 좋겠다’정도로 말했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추경은 단순 재정 확대 뿐만아니라 실제 골목골목에 체감 효과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협의체에서 충분히 증명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최 대행이 내란 특검법에 대해 ‘여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특검에)반대를 해왔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월권적 요청’이라는 것을 분명히했다”고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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