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석’ 헌재 앞, `경찰 폭행` 여성 현행범 체포

박동현 기자I 2025.01.21 14:59:29

안국역 인근서 경찰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
尹 지지층, 헌재 앞 대규모 결집
경찰, 충돌 대비 경력 다수 투입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3차 변론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을 폭행한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에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오후 1시 30분께 헌법재판소 앞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최초로 탄핵 심판 출석을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14분께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변론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통일당, 엄마부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 출석 소식에 이날 오후 1시부터 헌재 인근에 결해 ‘탄핵반대 국민대회’ 개최에 나섰다. 이들은 헌재를 향해 “탄핵 무효”, “즉시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헌재 앞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2500여 명 결집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충돌 상황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인근에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 명을 배치하며 헌재를 둘러쌌다. 지난 19일 새벽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진입해 난동을 부린 이후 경찰은 경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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