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이끈 오종한 세종 대표, '최고 경영전담 변호사' 수상

성주원 기자I 2022.11.17 15:26:17

지난해 매출 2701억원…전년比 19.4%↑
ALB 선정 '올해 최고의 경영전담 변호사'
'보험 최고 로펌'·'최고 M&A 거래'도 수상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가 ‘올해 최고의 경영전담 변호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5대 로펌 중 가장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톰슨로이터 산하의 글로벌 법률전문 미디어인 ALB(Asian Legal Business)는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LB한국법률대상(ALB Korea Law Awards 2022)을 개최하고, 오종한 대표변호사를 올해 최고의 경영전담 변호사(Managing Partner of the Year)로 선정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이날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올해의 보험 분야 최고 로펌상(Insurance Firm of the Year)과 올해 최고의 M&A(인수합병) 거래상(M&A Deal of the Year,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라이나생명 인수 거래)도 함께 수상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
올해 최고의 경영전담 변호사상은 국내 로펌의 경영전담 변호사 중 가장 두드러진 리더십을 보여준 변호사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1월 세종 파트너들의 투표로 신임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로 선출된 오 변호사는 취임 당시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의 마인드로 로펌을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급변하는 법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산업팀, 디지털금융팀, 중대재해대응센터, ESG센터 등 전담팀을 선제적으로 구성하고, 분야별로 세분화된 전문가들을 포괄해 이슈와 산업별로 특화된 융합팀을 발족시켰다.

또한 업계 스타급 변호사를 공격적으로 대거 영입하며 로펌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세 분야 최고 실력자로 알려진 백제흠 변호사와 M&A 분야의 김현, 이상민 변호사, 최충인 외국변호사, 노동 분야 이세리 변호사, 문무일 전 검찰총장, 진현일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 등이 세종에 합류했다.

세종은 세간에 화제가 된 사건들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기의 소송이라 일컬어지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분쟁에서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1심에서 승소를 이끌어 냈고, 한국릴리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낸 약가인하 손배소에서 한미약품(128940)을 대리해 최종 승소했다. 스카이72의 골프장 부지 무단 점유에 대한 토지인도 소송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냈다.

굵직한 대형 거래에 대한 자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처브그룹의 한국 라이나생명 인수,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커머스 합병, GIC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쌍용자동차(003620) M&A 매각,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 베어링PEA의 로젠택배 매각 등을 비롯해 SK(034730)그룹이 15년만에 SK서린빌딩을 재매입하는 부동산 인수도 자문했다.

이 같은 경영전략에 힘입어 세종은 지난해 해외법인 포함 27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오 변호사는 “이번 수상은 세종 모든 구성원들의 단합된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면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함께 성장하는 로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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