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은 “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셨느냐”, “거부권을 행사했던 특검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입장이 어떠신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진짜 안 하셨느냐”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말없이 지지자들이 모인 방향만 쳐다보며 자리를 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3차 공판부터 지하주차장 대신 지상 출입문을 통해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외부 노출이 많아진 만큼 언론 대응 여부가 주목됐지만, 6차 공판까지 연속 4회째 침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법정에선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5차 공판 증인신문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서초동 법원은 이날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