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김상태→이선훈 대표 교체…파생상품 사고 여파(종합)

김응태 기자I 2024.12.05 11:30:23

김상태, 1300억 ETF 손실 사고에 사의
"이선훈, 파생상품 사고 후속조치 적임자"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밝히면서, 후임 대표이사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는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선훈 부사장을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신한투자증권에 복귀,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존 김상태 대표는 지난 8월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에 대한 책임을 고려해 임기 1년 남기고 사임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내부 직원의 ETF 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로 13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손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금융당국의 현장검사가 실시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신임 대표로서 파생상품 사고와 관련 내부 수습과 체질 개선일 담당할 전망이다. 임기는 2년간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선훈 부사장은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조직을 쇄신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돼 신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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