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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16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호성 행장은 “이번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고물가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무역보험공사가 7개 시중은행과 운영 중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은행이 추천하는 기업에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상향,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외국환수수료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해 수출기업이 기존 금융상품보다 높은 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무역보험공사에 2차 추가 특별출연(300억원)을 통해 추가 7000억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에서는 유일하게 1차 51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아울러 하나은행 자체 상품인 1조원 규모의 특판대출 ‘수출입 하나론’과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한시적 특별금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2조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한다.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신용보증 외에 제조업(소재·부품·장비)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중소기업들도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하나은행의 2차 추가 출연이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