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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태극기에 욱일기 합성해 SNS서 조롱…서경덕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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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5.06.19 10:36:46

한 한국인 대학생이 대학에 전시한 전시물
태극기+욱일기 섞은 그림…“日 우익에 빌미만”
서경덕 경고했는데…日 우익 SNS서 합성하며 조롱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우익 세력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파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심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일본 우익 세력이 만든 태극기와 욱일기 합성물.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에 “최근 한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에 전시를 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런 행위는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기괴한 파일을 만들어 또 조롱하기 시작했다”며 “제 SNS 디엠으로 계속해서 보내오고 있는데, 정말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3일 오후 11시 10분쯤 한성대학교 회화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 놓은 듯한 그림을 전시하고, 또 다른 전시물에 ‘조센징’‘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는 혐오 발언이 적혀 있었다.

해당 전시물이 논란이 되자 한성대 측은 “전시 기간이 아니었고 학교의 사전 승인도 받지 않은 전시였다”며 전시물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학생 본인에 연락해 설치 40분 만인 오후 11시 50분쯤 자진 철거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벤츠에 욱일기를 도배하거나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가 걸린 일과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사건 등이 일어난 바 서 교수는 “이런 일들이 한국 내에서 계속 벌어지면 그야말로 일본 우익들에게 빌미만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관련 ‘처벌법’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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