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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美 하버드 의대 병원과 공동연구 확대…바이오·메디컬 사업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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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10.21 08: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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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 ‘VIVA 프로젝트’ 협약
비만·항노화 소재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병원 네트워크와 공동연구를 확대하며 화장품을 넘어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기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비만과 항노화 관련 기능성 소재,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과 ‘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VIVA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GB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박천호 R&I센터 원장, 마르셀라 과달루페 델 카르만 MGH 병원장, 윌 커리 MGH 의료원장,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2024년부터 진행한 1차 공동연구 성과를 토대로 연구 범위를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1차 연구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MGB의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미생물 유래 물질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Allergy’에 게재됐으며, 관련 미생물 유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2차 공동연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된다. 프로젝트명인 ‘VIVA’는 미래(Vision), 혁신(Innovation), 생명력(Vitality), 발전(Advancement)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화장품 원료 중심이던 연구 범위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맥스는 MGB의 임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항노화·저속노화 관련 소재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체중과 대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발굴에 집중할 전망이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유사한 작용 기전을 가진 유산균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소재를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한다. AI를 활용한 연구 가설 설계와 후보물질 최적화 등을 추진해 연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 기반도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을 획득했으며,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개발과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상용화했으며, 현재까지 약 3100종의 미생물 자산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 출원은 204건으로, 이 가운데 110건이 등록됐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피부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분석 플랫폼 ‘페이스링크(FACE-LINK)’를 개발했다. 올해 기준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국내외 71개 대학·기업과 246건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 1차 공동연구에서 국제 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등 실체적 성과를 냈다”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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